민경화 야생화갤러리

민경화 꽃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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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꽃

가시연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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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장거리 나홀로출사는 가지 않겠다'는 결심이 또 무너진 날입니다.ㅡㅡ;;

망설이다 출발이 늦어 정오가 지나 도착했어요.
연꽃 계열은 각시수련은 제외하고 모두 오전에 활짝 핀다고 하던데...
가시연꽃의 화려한 자주보라색과, 육질의 잎, 머리 위에 있는 뜨거운 햇살로 심한 난반사.
단단한 뿌리와 날카로운 가시, 호숫가 주위는 비탈이 심하고 미끄러워 장소 확보도 어려웠어요

난반사는 필터와 스트로보로 해결하면 좋겠는데
스트로보 설치도 어렵고, 저는 자꾸 미끄러지고...
아...대략난감이었어요.ㅎ

한시간여 가시연꽃과 놀다 돌아오는 길은
바지와 신발은 진흙투성이고 지쳤지만
잔잔하게 퍼지는 평온함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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