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경화 야생화갤러리

민경화 꽃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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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노랑원추리

-복잡한 원추리 가문, 올해 태안을 가기로 했으나 내년으로.... 자료가 별로 없다 ㅜㅜ
2011년 제주 1100습지, 데크 아래로 내려갈 수도 없는 환경이라 멀리서 2장
이 두장의 사진 정보에 촬영 시각이 오후 4시경이라는 점으로 동정해 보았다-
야간형 원추리속 식물에는 애기원추리, 노랑원추리, 골잎원추리가 있다

애기원추리(H. minor)는 그동안 종의 실체와 분포가 부정확하였다
Kim(1985)은 애기원추리가 제주도산 자생 원추리라고 했고, 또한 Nakai(1932)는
T. Ishidoya가 1912년 8월 15일 제주 한라산에서(해발 약 1,500m) 채집한 표본을 애기원추리라고 보았다
(Chung et al., 1994). Matsuoka and Hotta (1966)는 이 표본을 H. hakuunensis의 왜소형(dwarf)이라고 보았으며,
Chung et al. (1994)은 늦은 오후부터 다음날 아침에 개화하고 향기가 많이 난다는(Matsuoka and Hotta, 1966) 점과
만주, 한반도 북부지방, 동부 시베리아에 분포한다는(Kitamura et al., 1986) 특징들을 봐서
애기원추리는 노랑원추리(H. thunbergii)에 가깝다고 하였다.

이번 연구를 통해 한반도 북부지방에서 애기원추리의 실체를 확인하였으며,
태안원추리처럼 잎과 화경의 길이가 짧은 특징을 가지고 있었으나,
태안원추리에 비해 전체적으로 작고, 특히 잎과 화피통부의 길이가 짧은 특징이 있었다.

노랑원추리의 학명은 H. coreana와 H. vespertina가 H.thunbergii과 동일종이므로
H. thunbergii가 정명이라는 견해를 따랐다
(Chung et al., 1994). Chung et al.(1994)은 노랑원추리가 한반도 중부 특히 남서부에 많이 분포한다고
언급하였으며, 본 연구에서도 이를 확인할 수 있었다.
노랑원추리는 화서가 깊게 분지하고 연한 노랑색으로 개화하며, 꽃에 향기가 있어 골잎원추리와 유사하나,
화피통부의 길이가 3-5cm로 길어 뚜렷이 구별되었다
근거 : Korean J. Pl. Taxon. 2012;42(4):294-306.

노랑원추리20110721오후 4시경제주도1100습지
Hemerocallis thunbergii Baker
백합과 원추리속
여러해살이풀
길이는 80~100cm 꽃줄기는 잎 사이에서 나와 곧게 자라며 보통 2갈래로 갈라진다
뿌리는 사방으로 벋으며 육질뿌리는 발달하지 않는다
잎은 어긋나며 선형이고 편평하며 폭은 5~15mm이다
꽃은 연한 노란색 7~8월 꽃통 길이는 2~3cm 포엽은 좁은 타원형이다
열매는 8~9월에 익으며 삭과로 도란형이다
우리나라 전역에 자생한다
꽃은 오후 4시경에 피기 시작하여 다음날 오전 11시쯤에 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