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경화 야생화갤러리

민경화 꽃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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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꽃

광릉요강꽃 (치마난초)

'만남'으로 감사했던 날이었습니다.
작년에는 여러 촉이 피어 '다행이다' 싶었어요.
올해는 3촉 피었다는 소식에, 혹...마지막이 아닐까...찾아갔습니다.

여전히 아름다운 모습으로 춤을 추고 있었어요.
연미색 실크 스카프, 길고 가는 목, 상큼한 다리, 발그스레 상기된 얼굴....
우아한 녹색 스커트를 입은 숲 속의 '발레리나' 였습니다.

그녀와의 짧은 만남,
오랫동안 만나지 못한 분들과의 반가운 만남...
하산 길에서의 정겨운 이야기들... 즐거웠던 하루였습니다.
아름답게 담아주지 못해 미안했고
다시는 그녀를 찾지 않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못해 미안했어요.
그렇지만...
여러 사람들을 행복하게 해주어 그녀도 행복했을거란....생각을 해 봅니다.

내년에는 그 자리에 식구 수 많이 늘려 다시 찾아오기를.....

제목: 광릉요강꽃 (치마난초)

사진가: 별꽃 * http://www.mkwhome.com

등록일: 2010-05-26 05:28
조회수: 9093 / 추천수: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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