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경화 야생화갤러리

민경화 꽃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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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꽃

너도바람꽃

오늘은 첫 휴가 나온 막내 귀대하는 날이었어요.
저녁 먹여 보내려고 종일 기다렸답니다.
엄마 마음도 모르고, 오후 늦게 들어와 옷 갈아입고 바로 가버리네요.
현관에서 "한번 안아보자..."했더니, "늦었어요" 하며 나갑니다.
가는 뒷 모습이라도 보려고 부리나케 뒤 베란다로 갔어요.
엄마 쳐다보며 손 한번 흔들더니 뛰어가더군요.
.
.
아무래도 배신 당한 거 같아요.^^

제목: 너도바람꽃

사진가: mkw

등록일: 2009-02-17 22:16
조회수: 7069 / 추천수: 849

月芽/鄭文鎬

요즘 애들 다 그런가요?
애들때는 다 그랬던것 같은데요.
조금만 더 지내보면 알건데....
아들 녀석에게도 배신 당한 기분...^!^
우리 사는 세상에서도 배신 당한 기분...^!^
아뭏든 힘네세요.
많은 사람들이 함께 하고 있잖아요.

2009-02-18
13:28:28

mkw

야클 보석이신 정문호님이 오셨군요.
따뜻한 댓글....감사합니다....
정문호님의 높은 컴 지식과 반짝이는 아이디어, 희생과 열정으로 야클이 빛나고 있어요.

부모의 사랑은 아이들 눈만 쳐다봐도 행복한 해바라기 사랑인거 같아요.
요즘엔 두아이가 모두 방을 비우고 있고, 저녁에 들어온다는 연락이 없었는데도
누가 온 것 같아 아이들 방으로 가 한참을 앉아있곤 한답니다.
현관부터 거실, 이방 저방 아이들 장난감으로 발 디딜 틈이 없던 그 시절이 눈에 선하곤 합니다.
그 때는 아이들이 빨리 커서 제 일을 찾으면 좋겠다....했었어요.
이렇게 세월이 빨리 가는데......

2009-02-19
08:23:57

최찬호(다 죽)

배신당하신 거 맞구요. 맞습니다. ㅋㅋ
뒤돌아보며 손 흔들어 주는 걸로 엄마를 사랑한다는 뜻이 엄마에게 충분히 전달 되였다고 생각하는 거 맞구요, 맞습니다. ㅋㅋㅋ

너도바람의 느낌이 아들을 바라보는 엄마입니다. ㅎ~

2009-02-19
08:40:37

mkw

반가운 님들의 댓글로 제 홈이 풍성해 보입니다. ^^

2009-02-19
16:2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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